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JB우리캐피탈과 키움증권으로부터 각 30억 원과 20억 원, 총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5년 8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이후 중고나라가 투자 받은 금액은 총 130억 원이다.
2003년 네이버 카페에서 시작한 중고나라는 2016년 모바일 앱을 출시하면서 실명인증과 안전결제, 편의점 택배와 용달배송 등 안심하고 편리하게 중고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월간 실사용자(MAU) 1600만명을 기록하며 우리나라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중고나라는 헌옷부터 헌책, 폐가전까지 방문 매입하는 ‘젊은 고물상, 치워주마’를 비롯해 가성비 높은 중소기업 재고상품을 공동구매 방식으로 판매하는 미디어 커머스 ‘비밀의공구’ 등 중고제품, 재활용품, 재고상품, 중고차 등 잠재적 가치가 큰 자원 재사용 시장에서 앱 하나로 누구나 쉽게 거래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중고나라는 심층면접, 현장실사 등 5단계 심사를 통과한 딜러들이 직접 검증한 차량만 판매하는 ‘중고나라 인증딜러’와 소비자에게 매입 최고가를 경쟁적으로 제안하는 ‘중고나라 내차팔기’를 선보이며 중고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고나라의 첫번째 중고차 매장인 중고나라 인증상사 안산1호점을 경기자동차매매단지에 오픈한다. 중고차 거래뿐만 아니라 차량 정비와 액세서리 장착부터 대출에 이르는 금융업무까지 자동차의 모든 것을 상담하는 콘셉트로 운영할 계획이다.
중고나라는 이번 투자에서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JB우리캐피탈은 JB우리캐피탈과 중고차 특화 금융사업도 함께 전개한다. 중고나라가 중고차의 수리이력과 보험내역을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중고차 실거래 가격과 매칭시켜 차량 가치의 정확도를 높이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JB우리캐피탈은 산출된 차량 가치에 최적화된 금융 상품을 운전자에게 추천하거나 개발할 예정이다.
이승우 중고나라 대표는 “JB우리캐피탈과 상반기에 맺은 전략적 제휴가 투자협력 관계로 발전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JB우리캐피탈의 디지털 금융 경쟁력과 중고나라 플랫폼 기술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도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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